/ 2분기 실적 Review

삼영은 2Q24 매출액 331억원(-1.5% YoY, +11.1% QoQ), 영업이익 32억원(+340.7% YoY, +98.2% QoQ), OPM 9.8%, 당기순이익 38억원(+207% YoY, +172.5% QoQ)을 기록했습니다. 주력 제품인 커패시터필름이 ESS 향으로 매출 증가하면서 이익 증가를 이끌었습니다. 반면 BOPP 필름은 상반기 14억원의 적자를 기록하며 적자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1분기에는 기계 장비 정비로 인하여 매출총이익률이 15.9%로 전분기(4Q23 18.2%) 대비 감소했으나 2분기에는 정상 가동되면서 19.5%로 회복되었습니다. 회사는 3분기 휴가와 명절 등의 영향으로 2분기 대비 감소할 수는 있지만 큰 변동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또한 1분기 기계 정비를 통해 생산능력이 기존 600 Ton/월에서 680 Ton/월으로 증가되었다고 말했습니다. 판관비는 별다른 변동 사항이 없었습니다.

삼영은 1H24 매출액 628억원, 영업이익 49억원을 달성했습니다. 회사는 24년 매출 1,300억원, 영업이익 100 ~ 120억원을 전망한다고 말했습니다.

(단위:십억원)                                                                                                                                                 %

 / 커패시터필름, 전자제품과 전기차를 넘어 2차전지로의 확대

삼영의 커패시터필름 사용처가 기존의 전자제품과 전기차를 넘어 2차전지로 확대될 전망입니다. 회사는 9월 2차전지 전극 연결용 접착테이프 초도 물량이 출하되었으며 10월부터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2차전지 배터리의 전극을 보호하기 위한 테이프류로 기존에는 OPP(Oriented Polypropylene Film) 필름이 사용되었으나 30%에 달하는 높은 불량률이 문제로 지적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PI(Polymide Film)로 대체하려고 했으나 Ton당 비용 부담이 커 커패시터 필름을 활용한 대안이 모색되었습니다. 삼영은 커패시터 필름을 기반으로 한 접착테이프의 테스트를 진행해 왔습니다.

해당 제품은 12㎛ 이상의 두꺼운 필름이며 이를 생산할 수 있는 글로벌 설비를 갖춘 기업은 소수에 불과합니다. 삼영은 국내 2개사와 테스트를 진행했으며 1곳에 공급을 시작했고 올해 연말쯤 추가 공급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비록 현재 해당 제품의 매출 기여도는 크기 않지만 영업이익률이 50%를 상회하는 고마진 제품으로 향후 물량 확대시 수익성 개선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 실적 개선의 핵심은 신규 라인의 가동

삼영은 2022년 신규 생산라인 증설을 결정하며 약 270억원을 투자, 지난해 9월에 장비 설치를 완료하고 준공식을 가졌습니다. 이번 증설로 기존 3개 생산 라인에 더해 1개의 라인이 추가되었으며 신규 라인을 통해 3㎛ 대 전기차용 초박막 필름의 생산에 대한 기대감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준공식 이후 1년이 지난 현재까지 신규 라인에서의 양산이 지연되고 있습니다. 회사는 프랑스의 신생 장비 제조업체인 마챤트(Marchante)에서 장비를 도입했으며 설치 후 테스트 과정에서 여러 시행착오를 겪었다고 말했습니다. 더불어 현재 문제의 약 80%는 해결된 상태이며 11월 중 추가 부품 교체를 통해 11월 말에서 12월 초에는 정상 가동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습니다.

삼영이 기존에 보유한 3개의 생산 라인에서는 전기차나 하이브리드 차량에 들어가는 2~3㎛ 대 얇은 두께의 커패시터필름 생산이 어렵기 때문에 신규 라인 가동이 중요합니다.

주로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에 들어가는 2~3㎛ 제품 가격은 보통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6㎛ 커패시터필름 가격 대비 3~4배가 높습니다. (전기차와 수소차에는 대당 800g ~ 1kg, 하이브드리차의 경우에는 200g 정도의 커패시터필름 필요) 또한 신규 라인은 기존 3개라인 대비 장비 수율이 10% 더 높고 제조 경비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가스비와 전기 요금이 절반 이상 낮습니다.

결론적으로 적자 사업부 정리 + 신규 라인 증설을 통한 전기차 시장 진입 + 이차전지로의 확대 등 작년부터 동사에 기대했던 투자 포인트들이 현실화 단계에 진입하고 있는 느낌입니다. 12월에 신규 라인이 정상 가동이 시작되는지 추가적으로 확인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삼영 커패시터 필름 분기별 매출 현황

(단위: 백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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